제7회 일본맛집기행은 2009년 3월 12일 ~ 1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북해도를 다녀 왔습니다. 도착한 첫 날 오타루 관광 후 징기스칸 요리 양고기를 먹으러 "다마루"로 갔습니다. 육류를 예전에 실컨 먹었길래 이제는 먹지 않고 있지만 삿뽀로의 명물을 안 먹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식당은 아주 허름했고 연기는 얼마나 많이 나는지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다 먹고난 뒤에는 생각이 바뀌더군요,
삿뽀로의 날씨도 매서워서 밖에서 기다려야 하는데다가 우리 회원 9명이 동시에 들어 갈 수도 없고 의자 2개가 비면 두 명이 들어 가고 나머진 또 기다려야 하고 그런 식으로 결국 들어 가서 먹었습니다. 사람 지나 갈 공간도 부족하여 화장실을 갈려면 스탠드에 앉아 있는 분들이 일어서야 할 정도로 불편했습니다.
우리 일행 세 분이 먼저 식사하는 동안 [사자왕]이 어떻게 음식을 준비되는지 숯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확인하면서 사진을 찍으니, 건너 편에 앉아서 맥주를 마시며 식사하고 있던 미모의 일본 여성들이 자리를 좁게 앉으면서 [사자왕]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준다고 하더군요. "다이죠부"라고 대답하고 만류를 했습니다. 역시, 일본인들입니다.
식당 간판
자리에 앉으면 작은 접시에 양고기를 일인당 무조건 한 접시씩 나옵니다. 양은 아주 적어 보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적당하더군요. 넓은 접시에 담지 않아서 작아 보인 것 같군요.
식당 내부
불판이 징기스칸의 쓰던 모자 형태라고 해서 "징기스칸" 요리라고 한답니다.
불판에 기름덩어리를 올려 줍니다.
먼저 양파 떡국대같은 것을 올립니다.
소스 ~ 고기를 다 먹고 난 뒤 여기에다 오차를 부어 넣어 묽게 만든 뒤 마시더군요.
그런데 왜 마시는지 이상하서 마셔 봤는데 별로였습니다. 아마, 일본인들이
이 식당을 좋아 하는 이유가 양고기의 품질과 소스 때문이라고 하긴 합디다만..
양고기 일인분
소스에 넣은 마늘 등 향신료
참숯을 사용합니다.
오차를 넣어 봤습니다.
건너 편에 앉아 있던 미모의 일본 여성들, 잘 먹고 잘 마시더군요,
참숯을 식당안에서 바로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진 중앙의 풍로에서 바로 피워서 손님상에 올립니다.
재도 많이 날리지 않아서 공간 활용 능력이 대단합니다.
약도보고 찾아 가시겠어요?
손님들이 나올 때까지 질퍽한 골목길에서 찬 바람을 막고 작은 의자 앉거나 서 있는 우리 회원들
이상 사자왕이었습니다.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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