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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地域紀行

제8회 일본맛집기행[6] ~ 마츠야마 ~ "이시테지"절에서

 제8회 일본맛집기행 이튿날 마츠야마항구에 도착한 후 1,000엔 (2009년 7월 16일 현재 환율 1,390원)으로 그렇게 좋은 온천에서 목욕도 하고 뷔페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데 배가 불러도 더 먹고 싶어졌지만 다음 일정 때문에 우리는 일어 났습니다. 그리고 대절한 관광버스를 타고 "이시테지" (石手寺) 절로 출발하였습니다. 이곳은 728년에 세워진 고찰로서 시코쿠 지역의 88개의 사찰 순례하는 절중에서 51번째 사찰이며, 우리 일행이 방문했을 때 하얀 옷을 입고 어깨에 띠를 두르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던 분들이 바로 순례자들서 일본어로 "헨로"라고 불리우는 분들이라고 합니다. 각 사찰에서는 "헨로"들이 가지고 다니는 노쿄장(納經帳)에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같은 사찰을 아주 여러번 찾을 때마다 동일한 스탬프를 찍어주며 그것을 자랑스럽게 보관하는 가 봅니다.

"이시테지" 절에 관한 전설 : 헨로(遍路)’의 원조라고 말해지는 에몬 사부로(衛門三郎)는 21번째의 헨로에서 겨우 홍법대사와 만나게 되었지만, 그때 사부로는 거의 죽기 직전이었다.  대사가 남기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묻자, ‘내세에는 홍법국사의 집에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하고 숨을 거두었다.  홍법대사는 길 끝의 작은 돌에 ‘衛門三郎再来’라고 써서, 사부로의 왼손에 쥐어주었다.  그 다음해, 영주 야스토시(河野息利)의 집에 남자아이가 태어나게 되는데,  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왼손을 펴지 않았다.  부친은 安養寺의 주지에게 아이의 기도를 부탁하고, 주지가 기도하자 아이는 손을 폈다.  그 손에서 ‘衛門三郎再来’라고 쓰인 작은 돌이 떨어졌다.  그때부터 安養寺를 이시테지(石手寺)라고 고쳐불렀다고 전해진다. (출처 : 일본통역사 카페 글쓴이: pirika)

이곳에 들어 서면서 뭔가 다르다고 느꼈던 점은 일본의 어느 절에 가던 거의 신사로 생각되었는데 이곳만은 신사가 아닌 우리나라와 같은 절로 생각되더군요. 인도네시아에 갔을 때에도 절이라 생각들지 않았고, 센다이 등 일본의 많은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느꼈던 것과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아마, 중요문화재인 "금강역사상", "삽층탑",  "인왕문" 그리고 종루를 보게 되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절 입구에 서 있는 조각상




대부분의 일본 절 입구에 있는 것은 손을 씻고 입장하기 위한 곳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시는 물인 것으로 착각하지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손을 씻고 입도 헹군 후 입장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본당으로 가기 위하여 이곳을 통과하여야 합니다. 천정에 붙어 있는 것은 부적이라고 합니다.

중앙의 부녀는 [먹구름^^]과 그의 큰딸

대형 짚신 ~ 여기에 아픈 부위를 대고 문지르면 낫는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여 온몸을 비벼 대고 왔습니다. 단, 믿음을 갖고 하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고 합니다. 꼬인 구석 구석에 10엔짜리 100엔짜리 동전들이 박혀 있습니다.

이절에는 고양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 다니지 않고 낮잠을 즐깁니다. 한 마리가 눈병이 난 것을 발견했는데
그 옆의 놈도 눈이 이상하더군요.

사진 아래 부분에 보이는 종이 매듭들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한 가지는 소원을 적어서 붙어 두는 것이고, 액땜하고 싶은 것은 붙여 두면
절에서 모두 태워서 날려 보내 준다고 합니다. 단, 무료가 아니고 유료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단청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아무런 처리도 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그리고 홍콩의 어느 절에서도 시주한 적이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시주도 하고 소원도 빌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본당 내부는 자세히 볼 수 없도록 그물 처리를 해두었더군요.

"대선굴" 입구입니다. 일행이 으시시해서 도로 나왔다고 하여 가 봤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끝까지 부처상들이 서 있었는데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나지 못하고 죽은 태아의 영을 모신 것이며 전부 턱받이를 하고 있습니다.
엄청 길더군요. 중간에 도로 나오고 싶었으나 얼마나 긴지 피곤하였지만 음침하고 냉기가 휘감아 도는 것을 참고 끝까지 들어 갔습니다.

거의 끝까지 다 왔다고 생각될 때 갑자기 쏜살같이 달리는 자동차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산위에 바로 자동차 도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포대화상과 이상하게 생긴 조각상이 서 있고 외국어로 표기된 것이 보이더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 외국에서 온 승려들을 위한 시설이 이곳에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끝부분의 입구입니다.

"고꾸라"로 돌아 오는 배에서 "헨로" 두 분을 일행이 [초나맨]님의 초대로 우리 선실로 왔길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분들 중에서 한 분이 우리를 위하여 일부러 가져 와서 보여준 노쿄장(納經帳)

"四國第五十一番"이란 스탬프가 다섯 번 찍혀 있음은 다섯 번이나 순례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제51번째 사찰 "이시테지" 관련 페이지, "헨로"가 제일 처음 해당 절에 방문하면 스님이 일필휘지를 좌측 페이지에 쓰여진 것 처럼
써 줍니다. "四國第五十一番"이란 스탬프가 다섯 번 찍혀 있음은 다섯 번이나 순례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88개 사찰 순례용 포켓북도 들고 다니는군요. 이분은 88개의 모든 사찰을 최저 세 번 이상 순례했더군요. 올해 75세

제일 왼쪽에 있는 분이 위 명부의 주인이며, 후쿠오카에 거주, 바로 그옆에 분이 올해 83세, 17일 전에 부친이 103세로 돌아 가셨다고 합니다.
[부석사] [스즈란] [초나] [초나공주] [초나맨]
이분들과의 만남은 83세의 헨로분이 [초나공주]에게 관심을 보여서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들이 타고 다녔던 버스

이상 사자왕이었습니다.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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