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모월 모일 강서구 강동동 소재 협력업체 "소담재"의 사장이자 토우작이신 [허 경혜]선생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작품활동을 하면서 식당운영이 쉽지 않음을ㄹ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너무나 힘이 들어 이제 한계에 부딪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치의 세계화, 한식의 세계화를 주장하지만 막상 한식을 선택한 업소 중 살아 남는 곳이 몇 개나 될까요? 전국에서 매일 문닫는 업소 중에서 한식 분야의 비중이 제일 높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도와주지도 못했던 우리들에게 그동안 한식의 소담재를 사랑해 주신 회원들을 초대하겠다고 하여서 카페에 추천 글이던지, 지적하는 글이던지 관계없이 한 번이라도 포스팅한 회원들을 확인하여 지명 초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평일에 시내에서 가기에는 워낙 먼 곳이라 마음만 하신 분들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만 새로이 소담재를 가까이 하시겠다는 분들이 대신 참석하여 자리를 채웠습니다. 그 비싼 테이블들이 사라지고, 대신에 불판을 올릴 수 있는 싸구려 테이블로 바뀐 것에 한숨이 나오더군요. 왜? 우리는 좋은 전통을 버리고 손쉬운 것만 밝혀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카페에서 일본맛집기행을 갔을 때 후쿠오카의 "대동원"이란 곳에서 수냉식 불판을 이용하여 불고기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의 유명 인사들이 몰려 온다고 하며 규모가 엄청나더군요. "소담재"에서는 그러한 방식의 수냉식 불판을 사용하므로 옷에 냄새도 많이 배지 않고 연기도 거의 나지 않는데다가 [허 경혜]선생님이 지적 만든 그릇에 음식이 담겨 나오므로 외국 손님들 접대하기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 요식업 공부를 하는 젊은이도 동원되었고, 그 어려운 시절에도 꿋꿋이 소담재를 지켜 왔던 이모들도 동참하였지만 식당업 자체가 예전과 달리 치열한 전장터리 앞날이 순탄치만 않을 것입니다. 개업도 하기 전에 일반 손님들보다 더 어려운 우리 회원들을 초대하므로서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하기도 하였지만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고생만 했던 한식 "소담재"에서 고깃집의 "소담재"에서는 대박나시기를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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