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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지역기행

[고봉김밥인] 최근에 떠오르는 곳, 그러나 불친절 구설수가 요란한 곳 ~ 용호동 자이상가

 고봉김밥 위치를 물어 보는 분 때문에 자이상가 주위를 찾아 다녔더니 수시로 가던 "파파스 브런치" 바로 옆에 있는 김밥집이었더군요. 어느 날 저녁 김밥집 앞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아주 심한 악취가 날아 오길래 그 원인을 제공하는 곳을 찾았더니 이집의 환풍기를 통하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누군가 그곳에서 나오길래 지적을 해준 적이 있었지요. 그 다음부터는 저녁 9시 이후에는 그 테이블에 앉지를 않습니다.

   이곳에서 식사할 분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포장해 갈 분들이 카운터 앞에서 주문 후 나올 때까지 그곳에 계속 서 있으니 줄을 서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행 한 명이 아주 늦게 도착하다고 연락을 받아서 미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습니다. 이곳은 9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30분전에 주문을 하지 않으면 먹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맛집기행인답게 골고루 주문을 했습니다. 단, [사자왕]은 모친이나 [중전마마]가 해주는 김밥이외에는 예전부터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순두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김밥은 되는 순두부찌개가 안된다고 하여 결국 취소하고 우동으로 주문을 변경했습니다. 여섯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에 얌전한 아기를 데리고 온 부부 옆에 우리가 앉았는데 다른쪽 테이블의 서너 살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팀들쪽에서는 울거나, 질질짜는 소리에 신경이 많이 거슬리더군요.

  김밥 자체는 일반 시중보다는 깔끔하고  괜찮았으며, 김빕의 중요 재료인 "김" 자체도 아주 좋은 재료를 시용했지만 한 시간씩 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서 포스팅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참석자 전원의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만 맛집 정보도 게재되어야 하고 그렇지 않거나 그럭저럭인 곳들도 올려져야 회원들에게 정보 제공이 된다는 [사자왕] 본래의 취지대로 게재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입맛은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우리의 기준을 정확하다고 주장하지도 않지만 따르실 이유도 없답니다. "X둥X돼지국밥" 식당에 밤늦게 까지 줄을 서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부지기수입니다만 여전히 줄을 서고 있는 것은 그분들 나름대로의 맛 해석이 다르기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외관

바로 아래 사진의 "파파스브런치"의 바로 옆집이며, 중앙의 기둥 옆에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가 냄새때문에 곤욕을 치뤘던 적이 있었답니다. 주방의 각종 음식 냄새가 인도쪽으로 나오도록 설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시정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메뉴판에 붙어 있는 업소 로고, 작은 업소인데도 불구하고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보입니다. 이곳 사장의
성함이 [고 봉민]씨인데 성과 이름의 한 자를 이용하여 상호를 결정한 것이더군요, "고봉" [高捧]은 
사전에 보면 "곡식이나 밥 따위를 그릇의 전 위로 수북하게 높이 담는 것"이란 또 다른 의미가 있으므로
음식점 상호로서는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상호가 "고봉김밥"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는 "고봉김밥인"으로 "인"자가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식당에서는 나무로 된 수저통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었습니다. 수 많은 분들이 만져 되는 나무통을 아무리 깨끗이 씻는다고 해도 소독은 되지 않을 것 같은데다가 물기를 항상 머물고 있기 때문에 세균들의 온상이 아닐까 염려가 됩니다.


고봉우동 ~ 4,000원


고봉김밥 : 1,500원, 매운김밥 : 2,500원, 참치김밥 : 2,500원, 치즈김밥 : 2,500원

떡볶이 : 3,500원

해물손수제비 : 4,500원

실내 분위기가 유아틱합니다.

저녁 9시가 되어 가자 손님들이 다 빠져 나가고 조용하군요.

샨데리아가 특이합니다, 플라스틱 포크와 숟가락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뒷편에 있는 접시는 특별한 의미없이 장식으로 걸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