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모친은 어렸을 때 자주 미역국을 끓여 주셨는데 항상 소고기를 사용하셨다, 그래서 직장 생활하면서 회식 때 생선이 들어 간 미역국은 입에 맞지 않아서 먹지를 못하였다, 생선회도 결혼 후 장인 어른 덕분에 겨우 먹기 시작했었으니 당연하겠다,
어느 날부터 생선회를 즐기게 되니 가자미가 들어간 미역국이 참 맛있게 느껴져서 잘 먹게 되었다,
며칠 전 부맛기 카페 회원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는데 상호가 "오복미역"이라고 한다, 미역을 판매하는 상회로 착각하고 양로원에 기증하면 할머니들이 억수로 좋아 하겠다고 기쁜 마음으로 전화를 했더니 식당이라고 한다, 자갈치에 가면 멸치 등 수산물을 판매하는 가게들의 상호와 느낌이 비슷해서 그렇게 느꼈는가 보다, 마침 예전 부산진구청이 있었던 맞은 편이라고 하여 가까워서 입맛이 까다로운 몇 분과 같이 들렀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여서 좋은 미역이 많이 생산되는데다가 부산의 기장군의 미역을 전국적으로도 유명하지 않는가?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 주는 것도 칼슘과 요오드가 많아서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임신, 출산, 양육으,로 고생한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않는 것이다, 또한, 감사와 경의의 표현이라고 위키백과의 설명을 읽고 뒤늦게 깨달았다, 앞으로 미역국을 먹을 때마다 부족한 자식을 위하여 고생하신 부모님을 생각해야겠다,
참고로 출산 때 미역을 살 경우 가격을 깍지 않아야 하며, 미역 줄기도 끊지 않는데 난산일 수도 있으며 아기의 운세 또한 꺽인다는 민듬 때문이라고 한다, 미역의 촉감이 매끄러워서 시험 직전에 먹지 않는 게 좋겠다, 특히, 자녀가 고3이 되는 해에는 아예 일년동안 미역국을 끓이지 않는 가정도 있다고 하니 참고바란다,
주변관광지 또는 주요 건물:
10분 거리 : 롯데백화점/호텔 서면로타리, 성지곡수원지
생로병사 ~ 고래가 출산 후 미역을 먹었다는 고려인의 내용이
마침 TV 화면에서 보인다,
가자미 미역국 ~ 10,000 원,
첫 술에 일행들 모두 감탄을 한다,
전통 방식의 육수로 담아 낸 경상도 향토음식이라는
문구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구수하고 진해서 한 번 먹으면 모두 반하겠다,
밑반찬 ~ 메인이 맛이 있어도 밑반찬이 소홀한 경우가
왕왕 보이는데 깔끔하면서도 그릇을 비우게 만든다,
궁금증에 물어 보니 젊은 사장의 모친이 만든다고 한다,
연근 ~ 소스가 지금까지 먹었던 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소스 ~ 역시 괜찮았다,
조개 미역국 ~ 10,000 원,
대합조개를 사용한다,
가자미 미역국과는 달리 시원한 느낌을 준다,
전복회무침 ~ 10,000 원,
전복도 아주 우수했지만 초무침 또한 느낌이 좋았다,
전복구이 ~ 38,000 원,
월계수 잎을 띄운 물에 전복을 살짝 데쳐서 뜨거운 돌에 올려 나온다,
치아가 부실한 분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철판과 돌이 뜨거우니 아이들을 데리고 간 분들은 조심해야겠다,
전기밥솥 ~ 주방에 있지 않고 실내에 놓아 두고 있다,
손님들에게 공기밥을 가져 가기 편리하도록 배려한 것 같았다,
공기밥이 맛이 기가 막혀서 맨밥으로도 먹을 수 있겠다,
좋은 쌀을 사용하는 식당을 만난 게 반갑다,
식당의 모토 ~ 미역국과 공기밥을 먹어 보니 딱 어울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오래 롱런하는 식당이 되었으면 좋겠다,
단체석 ~ 천정에서 커튼을 내려 세 개로 나눌 수도 있다,
샘플 ~ 정문과 후문 양쪽에 만들어져 있다,
상호 : 오복미역 부전직영점
전번 : 051-806-6050
주소 : 부산시 부신진구 부전동 399-8 [구]부산진구청 맞은 편,
영업 : 10:00 ~ 22:00,
휴무 : 휴무없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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