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정기적으로 광복동에서 매번 같은 장소에서 모임이 있는 날이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1차를 마치고 항상 귀가하는 필자에게 회장이 오늘 2차는 일본인이 운영하는 곳이니 한 번 들러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를 하길래 술도 마시지 않는 데다가 저녁도 든든히 배를 채웠기 때문에 더 먹을 여유도 없었지만 새로운 곳을 기행하는 기회이므로 발길을 돌릴 수 없어 쫄래 쫄래 따라 갔었다,
2층으로 올라 가니 '이랴사이 마세'란 인사말을 듣고 쳐다 보니 후쿠오카에서 건너 왔다는 은은한 미소의 주인공으로서 [루미짱]으로 불리우는 여사장과 역시 후쿠오카에서 이자끼야를 운영하다가 외국 풍물에 빠져 들고 싶어서 건너 온 쾌남 스타일의 조리장이 반겨준다, 일본인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고개 숙여가며 인사를 하지 악수는 잘 하지 않는데 조리장은 필자에게 악수를 청한다, 다음번에 만나면 악수 예법에 대해서 알려 줄 생각이다,
상호 '쿠노이치'는 일본 닌자물의 인기 작가, 야마다 후타로 [山田風太郎]에 의해 창작된 존재로서 여성 닌자를 부르는 용어라고 한다, 즉, 쿠노이치 [くノ一 -] 일본어 히라가나 세 글자를 합치면 계집 녀(女)자가 되므로 여자를 부르는 닌자들의 암호라고 한다, |
돈봉투 ~ 술병 밑에 봉투가 많이 붙어 있어서 [루미짱]에게 물었더니 일본어로 설명을 하는데
대충 이해하기를 개업할 때 도움을 준 지인들의 이름이 적힌 봉투라고 하는 것 같다,
중국인들은 큰 나무판에 이름을 새겨서 벽에 자랑스럽게 붙여 두고 감사를 표한다,
일본에서는 돈을 받고 주는 안주들이지만 한국에서는 무료로 제공한다,
완두콩의 경우 280 ~ 300엔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게다시도호 ~ 7,000원, 두부에 전분가루를 묻혀서 튀겼는데 일본에선 자주 볼 수 있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맛이 있었는데 식사를 하지 않고 먹을 땐
쯔유를 골고루 찍어서 먹으면 고소하고 속도 채울 수 있다,
조리장 ~ 부산에 본점과 5개의 직영점, 서울에 두 개의 직영점이 있는
유명한 '히노무라' 이자까야에서 자주 보던 부채질을 하고 있길래 멀리서 앵글을 맞추는데
부채질 계속 하라고 손짓하는데도 불구하고 얼른 포즈를 취한다,
삼치초회 ~ 20,000원, 부산인들이 평소에 먹는 활어가 아니고 선어이기 때문에 입에 맞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육안으로 봐도 우리의 눈에는 싱싱하지 않게 보여 눈으로 즐기는 맛감이 부족하다,
* 선어는 갓 잡은 활어보다 식감은 떨어지지만 잡은 뒤 10∼15시간이 지나면
육질부의 이노신산이 많아져 맛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시메사바 ~ 14,000원, 삼치초회 일곱 접시를 주문했는데 부족하여 대체한 안주
고등어를 식초와 청주 등으로 조리한 것을 시메사바라고 한다,
남포동 악세사리 골목 ~ 주점 앞에서 바라 본 악세사리 골목
50m 왼쪽에 '메리~고~라운드' 레스토랑이 있는 곳이다,
일본인 손님 ~ 우리가 입장했을 때 앉아 있던 일본인 손님들이 우리 일행과 인사하면서 서 있다,
01 상호 쿠노이찌 02 전화 번호 051-255-4255 03 위치 부산시 중구 대청동 2가 22-7번지, 2층 04 휴무일 매주 일요일 05 영업시간 17:30 ~ 손님이 나갈 때까지 06 크레디트 카드 가능 07 주차장 없음 08 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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