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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지역기행

광안리 원조언양블고기, 처음으로 대기도 해보고, 처음으로 불만도 생기다 ~ 광안리해변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이 동해안 또는 남해안의 작은 어촌처럼 한적한 그때 그 시절부터찾았다, 아마 족히 30년은 넘었으리라, 지금은 영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지인의 안내로 출입을 시작했었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온식구가 모이는 날이나 명절에는 불고기를 먹는 날이다, 그런 연유로 우리 가족들 모두가 이곳을 즐겨 찾는다, 그리고 처가쪽 식구들도 미국에서 오건, 서울에서 오건 아름다운 부산을 찾는 날이면 이곳에서 한 끼 식사를 하는 게 관례로 되어 있다,

언제부터인가 명절에 성묘를 한 후 계수씨의 초청으로 저녁 한 끼를 꼭 여기서 먹고 있다, 생선류를 좋아 하던 계수씨도 우리 집안에 시집을 와서 식성이 바뀐 것이다, 외지인들에게 맛집블로그를 운영하기전부터 누가 시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곳을 강력추천하는 게 우리 식구들의 특이한 풍습이다, 그런데 우리만 그러한 것이 아니였다,  대부분의 부산 사람들이 그러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십여 년간 9만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부산맛집기행 카페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는 일 년에 한두 번은 인터넷에 적극적으로 소개도 해 왔다, 고객들 차량 주차관리를 하던 사람이 그집의 큰 자제분인 것을 알고 난 뒤부터 더욱 신뢰감을 가지게 되었된 게 계기였다, 그랬지만 최근 몇 년간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수 많은 부산팬들의 애정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임을 깨닫게 되는 식사를 며칠 전 했었다,  

 

 

 

02분 거리 : 광안리해변 모래사장, 킴스커피,

05분 거리 : 민락동회센터, 수변공원,

10분 거리 : 이기대공원, 백운포,

15분 거리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벡스코,

 

 

 

 

 

 

 

 

 

 

 

백김치 ~ 필자가 이곳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바로 백김치이다, 입에 딱 맞았는데다가 불고기는 가격이 비싸므로 배를 채우기는 어려워 일부러 백김치로 배를 미리 채우게 되었다, 이젠 건강을 생각해서 먼저 먹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먹은 것은 배추를 씹는 맛이 아니고 돌을 씹는 듯하였다, 차라리 생배추를 먹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았다, 내자는 고객이 너무 많이 밀려 오므로 미쳐 숙성시키지 못했을 것으로 대변을 해준다, 그러나, 가족이 해주는 음식일 경우 눈감고 먹을 수는 있어도 불고기 150g을 28,000 원씩 지불하면서 먹어야 하는 식당에서는 그러면 안되지,

이집의 장점이 아무리 채소값이 금값이라고 해도 리필 요청했을 때 종업원들이 절대 눈쌀을 지푸리지 않고 무조건 가져다 주는 점이다, 최소한 두 번은 리필해서 먹게 되는데 이번에 접시의 1/3도 먹지 않게 된다,

 

 

 

 

 

 

 

 

낙지 젓갈 ~ 서울서 온 조카가 짜지도 않고 맛있다며 젓가락을 자주 왕복시킨다, 필자는 어릴 적부터 젓갈류는 짜다는 학습효과 때문에 거의 먹지 않는다, 일행이 맛을 보더니 설탕을 많이 넣었다고 지적을 한다, 맛을 보니 줄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적인 규모의 업소가 되었으니 이젠 국민 건강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불고기 ~ 150g, 5 인분x 28,000 원, 서울에서 온 지인들은 이곳의 가격이 비싸게 생각하지 않는다, 워낙 물가가 비싼 곳에서 생활하시던 분들이어서 저렴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이곳 단골들은 대부분 필자의 가족처럼 장기간 출입을 하던 분들이어서 계속 가격을 올려 온 것을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다, 몇 달 만에 가게되면 가격이 또 오르지 않았을까 염려하면서 가게 된다,

 

 

 

 

 

 

 

 

추가 주문 ~ 다 먹은 후 추가로 3인분을 주문했다가 취소하고 2인분으로 축소했다, 소식하는 여성분들이 손을 내저었기 때문이었다,

 

 

 

 

굽기 ~ 이 테이블에서 필자가 제일 어른이어서 점잖게 앉아 있었다, 그런데 어느 누구도 고기를 제대로 굽지를 않는다, 동경에 거주할 때 손님이 오면 주방을 독차지 하며 요리하는 게 취미인 일행도 이날 따라 가만히 기다린다, 할 수 없이 집게를 들고 구워서 골고를 배분을 하기 시작했다, 고기를 다 먹고 난 후 불판 가장자리에 검게 탄 부위가 많으면 알맞게 구워서 맛있게 먹지 못했다고 짐작을 한다,

 

 

 

 

 

 

김치찌개 ~ 3인분, 3,000 원, 공기밥 포함,

아들놈이 초등학교 4학년 때, 불고기를 더 먹지 않고 기다렸다가 김치찌개가 맛있게 끓고 나면 거기서 고기를 골라 먹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맛을 보니 아니? 이럴 수가? 메인인 불고기보다 더 맛있는 부위가 거기에 담겨 있었음을 아들놈이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그래서 불고기를 적게 먹고는 그것만 골라 먹은 것이었다, 그때 당시는 김치찌개 및 된장찌개를 먹지 않고 편식할 때였기 때문에 몰랐던 것이었다,

 

 

 

 

 

불고기 ~ 1인분, 150g 28,000 원,

그러나 소주값은 3,000 원을 유지하고 있어서 주당들에겐 좋겠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주당들도 소주는 적게 마시지 않을까? 안주값이 비싸므로, 

 

 

 

십여 년 전에는 예약을 했었다, 손님이 많아서 아니고 친절한 이모들의 서빙을 받기 위해서 예약을 한 것이었다, 이모들이 우리집 아이들이 학교 입학 등 사소한 것까지 물어 주는 분위기가 좋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모친을 위해서 김치찌개도 남모르게 포장해주기도 했었다,

그리고 친지들을 모시고 가면 술을 마시는 분이 안 계셔서 소주 한 병을 주문할 수 없었다, 이모들이 퇴근하기 전 손님들이 마시고 남은 소주를 나눠 마시는 것을 알 게 된 후 한두 잔을 달라고 하면 챙겨 주기도 했었다, 술은 마셔도 딱 한두 잔이었기 때문에 그때는 그게 즐거웠다,

서울에서 온 지인이 먼저 도착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대기자 명단 세 번째에 명단을 올렸다고 한다, 주말이어서 그런가가 보다 했는데 뭔가 다르다, 예전 같으면 10분까지도 기다리지 않을텐데 30분을 초과한다, 알고 보니 대형버스에서 손님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주말에 단체손님 예약을 받은 탓에 가족, 친지들끼리 찾는 개미군단들의 자리가 부족하게 된 것이었다, 지금까지 30여 년간 출입을 하면서도 장시간 줄서기는 처음인 것으로 기억된다.

가능한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경우 포스팅을 하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오랫동안 애정을 갖고 다니는 곳이어서 참고삼으시라고 게재하게 되었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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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사진들은 평소와 달리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