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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地域紀行

[나가노우동학교] 인구 100만명에 900개의 우동가게가 있는 일본 가가와현,



 2009년 11월 19일 일본 시코쿠 시찰단의 일원으로 "가가와현" (香川)지역을 순방을 할 때 무척 기뻤습니다. 왜냐구요? 우동 가게 때문이지요. 그런데 알고 보니 한두 달 전 모 TV방송국에서 "우동학교"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고 저곳을 언제가 꼭 가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밀가루반죽을 발로 밟아서 부드럽게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데 아쉬웠던 점은 우리는 시찰을 목적으로 하는 팀이므로 우동학교에서 실습을 하고 졸업장을 받지 못하고 맛만 보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四国ツ-リズム創造機構"에서 우리를 수행하는 [藤田 ひとみ] (FUJITA Hitomi)씨가 모델 케이스로 주문을 하는 것을 지켜 보게 하더군요.

일본은 크게 홋카이도, 혼슈, 큐슈, 시코쿠 크게 4개 섬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가와는 시코쿠 섬 동북쪽에 있으며, 혼슈와 시코쿠 사이가 세토내해(세토나이카이).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이곳에 일본이 30년에 걸쳐 다리를 놓았는데 혼슈의 오카야마에서 가가와의 사카이데를 연결한 세토대교로 아주 유명합니다.(세토대교를 일본 교량기술의 상징이라고 한다). 

이 시코쿠의 옛이름이 "사누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판매되는 우동을 "사누키 우동"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일본의 제일 작은 현이면서도, 가가와현에는 100만의 인구에 무려 900개의 우동집이 밀집해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동의 천국으로 유명한 사누키에서 아침, 점심 저녁 엄청난 우동을 소비하고 있으며, 심지어 해장도 우동으로 해결하고 있답니다.

가가와가 일본 우동의 메카가 된 것은 일본에서도 좋은 밀가루를 생산한 곳이었기 때문이었다고 하며, 사누키 우동의 역사는 1,200년이나 되는데 서기 806년 당나라에서 공부를 한 승려가 귀국하면서 밀가루 국수 만드는 법을 배워 온 것이 사누키 우동의 시초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수제비처럼 손으로 뚝뚝 뜯어서 삶은 뒤 소금에 찍어 먹었다고 합니다.

오사카 사람은 먹다 망하고ㅡ 쿄토 사람은 입다 망한다. 에히메현 사람은 사고 싶은 것을 사고, 가가와현 사람은 저금을 하고, 고치현 사람은 전부 술을 마셔 버리고, 도쿠시마현 사람은 그것을 밑천으로 삼아 몇배의 돈을 만든다는 일본에서의 3박 4일을 보낸 가가와현을 다녀 온 후기는 나중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입구

우리 일행이 탄 버스가 주차장에 진입한 후 큰 건물 앞에 내려 주곤 입구에 있는 작은 식당으로 우리를 안내하더군요,
그래서 이상하게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알고 보니 왼쪽 큰 건물은 단체 손님용이었고, 입구, 즉, 아래 사진의 작은
건물은 일반인들을 위한 식당으로서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그냥 우동을 주문해서 먹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여러가지를 취향에 맞춰서 구입하여 조합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지붕이 3단으로 되어 있는 것이 주방의 냄새도 배출하고 보온도 하기 위한 시스템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주방에서는 우동만 뽑아 내는 것 같군요.


우동그릇도 본인이 직접 집어 들어야 합니다.


메뉴판의 우동 가격을 자세히 보면 보통과 곱배기 두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주먹밥 등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주방의 이분은 다른 곳에 신경을 쓰지 않고 계속 우동만 만들어 내는군요.


장시간 우려낸 국물이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맛있겟다고 생각이 들어서 막 추가하다 보면 비용이  많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실내 분위기


[藤田 ひとみ] (FUJITA Hitomi)씨가 모델 케이스로 우동을 먹기 시작합니다. 가격 200엔정도


면발이 쫄깃쫄깃하게 보이시지요? 반죽을 비닐로 싸서 발로 밟는데 오래 밟을수록 좋다고 하며, 이때 기포가 없어지면서
면발이 쫄깃해집니다. 바로 먹어도 되지만 숙성하면 맛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겨울에는 3시간 이상 상온에 보관합니다.
 
이런 숙성 기간을 엄격히 지키기 위해 Yamagoe (山越) 우동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만 영업을
하는데다가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으므로 외국 여행자들이 시간 맞춰 가기가 힘든 곳도 있습니다.


[藤田 ひとみ] (FUJITA Hitomi)씨가 우동에 추가한 것은 오징어튀김같군요,


방 앞에서 그릇을 들고 이모가 서 있는 옆쪽으로 돌면서 필요한 것을 추가하게 됩니다.


이제 "나가노 우동학교"로 들어 가 보실까요?


일본엔 대형 식당에 가면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노리고 1층에 항상 가게가 있더군요.


2층의 단체용 식당 분위기입니다. 


일률적으로 동일하게 우리 일행들에게 제공된 식사입니다.
제일 먼저 우동을 받아 들고 우동색깔에 놀랐습니다.
가격 1,500엔 ~ 우동 및 추가 음식 포함.
 

나베도 따라 나옵니다.


후식용으로 사누키의 유명한 귤이 따라 나옵니다.


가케쯔유를 뿌려서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나베에 우동 일부를 넣어서 먼저 먹습니다. 국물에서는 일본 특유의 향이 있지만 먹기엔 좋습니다.


나머지 우동은 시찌미 (七味)가루 (일곱가지의 맛을 낸다고 함)를 뿌려서 먹습니다.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동과 함께 나온 음식들


새우 맛도 기가막힙니다.


가가와현의 ""란 글자의 일어를 우동 국수로 만들어 세워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실제로 가능할까요?


시코쿠영지 88개 사찰을 평생에 걸쳐서 순례하는 분들이 특유의 복장을 한채로 식사하러 왔군요.

시코쿠영지 88개 절순례(四國地八十八ヶ所巡り)는 일본인이라면 일생에 한 번 해 보고 싶어 하는 인생의 수행으로 시코쿠지역에서
특유의 복장을 하신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코쿠영지 88개 절순례를 오헨로(お遍路),시코쿠헨로(四?遍路)라고도 하며,
순례자를 오헨로상(お遍路さん)이라고 불리웁니다. 이번 여행에서 유럽계의 젊은 외국인도 수행에 참가한 분을 만났는데 신발은
다 떨어져서 황색테이프로 감고 다니고 있더군요.

* 1. 가가와에는 인천에서 Asiana AirLine을 타고 Takamatsu (高松)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2. 釜山에서 "미래고속" Jet Hoil을 타고 Fukuoka로 가서 고꾸라(小倉)에서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 3. 오사카 여행자는 칸사이공항 또는 Umeda역에서 리무진을 타고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 지정장소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우동투어 전문 택시도 운영중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운전기사가
원하는 맛의 유명 우동집으로 안내해준다. 공항이나 다카마츠역에서 출발하고 우동집 두군데에 들렀다가
지정된 장소로 다시 데려다 주는데 드는 비용은 4200엔이다.

이상 사자왕이었습니다.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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