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사라토가 옆 요시노스시는 지금까지 세 번을 들렀는데 한 번도 저녁식사를 하지 못하고 또 점심을 저녁처럼 먹게 되었다, 필자의 어린 시절엔 먹을 게 별로 없어서 부모님과 봄놀이 갔다가 들르는 코스인 함흥냉면 식당에 가면 고기를 실컨 먹고도 냉면 한 그릇을 비우는 대식가였다, 그런데다가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교육받았길래 꼭 다 비우는 습관이 되어서 마지막까지 수저를 들고 있기도 한다,
지금도 본의의 의사와 관계없이 저녁을 가볍게 먹는 경우가 적어서 건강에 무리가 많이 오는데도 오랜 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그런 연유로 낮시간대 저녁 메뉴를 먹고 나니 훨씬 부담이 적어서 좋은 것 같다,
정신적인 부담이 적어서도 그랬겠지만 접시들이 한결같이 고급스러우니 눈도 즐거워 한다, 먼저 제공되는 젠사이를 먹으면서 이잰 혀도 놀래는 것 같다, 두 번째 방문시 괜찮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이번 식사 후엔 "요시노스시"에 대한 이미지 확 바뀌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마지막 후식을 먹고 난 뒤 박만수달인에 이어 확실히 부산에서 두 번째로 등극하겠다는 느낌이 온다, Bravo, c'est très ingéni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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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분 거리 : 서면연탄갈비/걸어서
05분 거리 :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아델라7 카페, 서면시장/걸어서
10분 거리 : 쥬디스태화백화점,
25분 거리 :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부산역
젠사이 ~ 前菜[전채], appetizer.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식욕을 돋우어 주는 음식이다, 전복을 삶아서 된장에 담은 것도 좋았으며, 쌉싸라하게 입맛을 돋우는 여주찌, 뭔가 궁금해서 물어야 했던매실같이 느껴지지 않았던 붉은 토마토같은 매실 |
SalaD ~ 개인 접시에 담겨져 나오므로 수저를 멀리까지 움직이지 않아도 좋다, 사각사각 씹히는 느낌이 신선함을 삼키게 된다, |
SakE ~ 특이하게 금가루를 병안에 넣어져 있지 않고 봉투에 따로 담겨져 있다, |
자왕무시 ~ 필자는 계란찜을 아주 좋아 하므로 집에서 식사하는 날에는 밥상위에 큰 냄비에다 계란찜을 해서 내자가 가져 온다, 그리고 일반적인 일식집에서는 자왕무시를 그냥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먹는다, 왜? 일식당에서 코스의 기본인 것처럼 꼬박꼬박 내는 게 이상하게 느낄 정도였다,
그런데 이곳의 자왕무시는 보기도 다르고 맛도 다르다,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유자를 이용했다고 한다, 유자껍질을 잘 다듬어 두었다가 계란을 풀어 넣을 때 같이 넣어서 끓인다고 한다, 이래서 이곳의 간판에 창작요리라는 단어가 들어 있는 가보다, |
한 잔의 사케 ~ 금가루를 병안에다 넣지 않고 술잔에 넣을려고 시도하는데 워낙 금가루가 가벼워서 엉뚱한 곳에 착지한다, |
TunA & RaW FisH in BusaN ~ 생선회를 영어로 어떻게 표기할까 고심하다가 검색을 했더니 '부산문화대전" 홈피에 위와 같이 표기했길래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서 따랐다, 생선회하면 부산 아인교? [경상도 사투리 버젼] 자연산 도다리 3.5Kg짜리를 베이스에 깔았다고 해서 또 놀랐다, 참치는 다음 사진의 설명 참고, 아까미는 된장에 숙성했다고 들은 것 같은데 참치집에서 먹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참 신기하네, |
참치 ~ 참치전문점에서 오랫동안 종사하신 탓에 참치전문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딱 두 가지 즉, 오도로와 아까미만으로 줄 세워 놓았다, 오도로만큼은 아니겠지만 아까미를 즐기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참치집에서 아까미를 거의 먹지 않는다, 당연히 오도로도 몇 점만 먹고 만다, 붉은 생선은 무조건 먹지 않는 게 필자의 건강에는 좋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딱 두가지만 준비했길래 한 점만 맛을 보겠다고 먹었다가 놀랐다, 지금 껏 먹었던 것과는 완전히 그 맛이 달랐다,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약간의 비법을 사용한 것 같다, |
SizE ~ 일행 중에 막강동안의 여성이 있다고 아주 잘 게 썰었다고 한다, 오히려 작은 게 입안에서 풍미를 느끼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
이꾸라 & 우니 ~ 하얀 밥에다 와사비를 올린 후 성게알로 덮고 그 위에 우니 즉, 연어알을 올렸는데 맛도 기가 막힌다, |
초밥 ~ 타원형으로 이쁘게 썰어진 연어, 식감이 좋게 느껴지는 계란, 갑오징어, 우니가 올려진 엔가와, 아까미 그리고 게초밥, 다들 뛰어 난 맛을 자랑한다, 이런 풍미의 초밥들을 먹고 나면 고민이 생긴다, 이젠 평범한 스시집은 출입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몇 개월 전 후쿠오카 여행갔을 때 많은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 효탄스시의 지하가 아니고 지상에 있는 본점에 갔을 때 더 이상 이곳은 필자가 출입할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의 입은 이래서 간사하다고 하지 않는가! |
게초밥 ~ 게가 상당히 크고 맛있게 보인다, 혹시 게맛살일까 생각하면서 입안에 넣고는 갑자기 몽롱해진다, 지금까지 게초밥을 제대로 먹어 본 적이 있었던가 모르겠다, 게초밥은 정말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 주자 고가라고 사장님이 언급한다, |
미소시루 ~ 1983년 동경에서 제일 처음 맛을 본 것 같다, 우리나라 된장국도 먹지 않을 때였으므로 당연히 미소시루도 먹지 않았던 필자의 편식하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일식당에 자주 다니면서 심심해서 기다리기가 불편해서 입에 대던 것이다, 그런데 자꾸 손이 가는 것은 버섯 때문이리라, 일본에서 수입된 "나메고" 버섯이 평상시 느끼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맛을 내고 있었다, |
갑오징어초밥 ~ 우니가 올려져 있다, 질길 것을 염려하여 조심스럽게 압력을 가했는데 엄청 부드럽게 안긴다, |
연어초밥 ~ 누구나 자주 보던 것인데도 불구하고 생김새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보니, 오! 마이 갓, 이 한 점에도 쉐프의 칼질이 오묘하게 지나 간 흔적이 보인다, 타원형의 모양이 예술적으로 느껴진다, |
완자 ~ 다진 닭고기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완자를 호박죽 위에 올려서 시각적으로도 즐겁고 완자의 맛이 참 좋다, |
메로구이 ~ 많은 양을 올려서 느끼하게 만들지도 않아서도 좋았다, 특히, 여백의 美를 활용한 플레이팅이 여유로운 식사를 유도하는 것 같다, |
재건냉면 ~ 이곳 김영길사장의 고향이 사천이어서 애향심이 아주 강하신 분 같다, 그래서 식사도 사천의 재건냉면을 마련했다, 육전이 소고기 아니고 돼지고기를 사용했다, 이북에선 오리지널 냉면엔 돼지고기를 사용했었으나, 먹고 살기가 수월해지자 소고기로 바뀐 것이라고 한다, 육전과 같이 면을 집어 먹으면 제대로 풍미를 느끼게 된다, |
후식 ~ 아이스크림과 블루베리 등이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
BlacK EagleS T-50 ~ 방으로 들어 갈려고 하는데 입구에 비행기 한 대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T-50이라고 적힌 것을 발견하고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것임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경남 사천에서 제작되며,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므로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초음속 비행기를 수출한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
#요시노스시, #부산 스시, #서면 스시맛집, #부산 스시맛집,
상호 : 요시노스시
전번 : 051-808-7774
주소 :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 41, (지번) 부산진구 부전동 525-2
영업 : 11:00 ~ 22:00
휴무 : 매주 일요일
주차 : 업소 대각석 맞으편 황제주차장 이용,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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