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유일하게 부산이 발상지이며 부산에만 존재하는 음식이 있다면 어떤 음식일까요?
밀면 ~ 경주 등 타 지역에도 있더군요, 돼지국밥 ~ 다른 곳에도 있습니다, 양지물회 ~ 다른 곳에서 더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데 유일하게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바로 이 완당이랍니다, 그 이유는? 완당피를 만드는 흉내는 낼 수 있어도 수제로서 그렇게 얇고 가느다란 피를 만들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럼, 먹어 볼 수 있는 곳은 부산에서 필자가 파악한 바로는 딱 다섯 군데 뿐으로 알고 있는 데, 창업 시기별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1. 18번완당 ~ 부민동 소재, 1947년 창업 2. 18번완당 ~ 남포동, 위 1번 업체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독립한 창업주의 큰 아들이 운영, 4. 동해막국수 ~ 사직동, 위 1/2/3번과 전혀 연고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5. 완당과 교자 ~ 남포동, 알고 있는 정보없음 * 위 3번과 4번을 클릭하면 해당업체 관련된 블로그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내자와 아들놈이 KTX편으로 밤 9시 42분 부산역에 도착할 예정이므로 다른 약속도 잡지 못하고 있던 중 밥은 먹어야겠길래 그동안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가 보지 못했던 국내 완당 발상지를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혼자라서 외롭고 쓸쓸했습니다만 미리 약속을 할 수가 없었길래 그냥 고독한 길을 달려 갔습니다,
건물 앞에 섰을 때 가 본적이 없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더군요, 내자와 대학다닐 때 남포동에서 몇 차례 먹은 적이 있었지만, 양이 적어서 그 다음부턴 가지지 않더군요, 남천동에 오픈 후 한 번 가 본 적이 있고, 위 4번 업체인 사직동에는 2011년도에 다녀 온 적이 있었지요, 그러나, 5번 업체는 ★부산맛집기행★ 카페의 후기에서만 읽었습니다,
2011년 7월 14일, 남천동에서 식사할 때 들은 내용으로는 위 2번 업체는 원조업체에서 일을 배운 후 남포동에서 개업하였는 데 그 역사도 벌써 56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고를 작성하면서 조사하다 보니 그집 간판에 60년이라고 적혀 있던 데 반올림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은 그집 간판에 '원조'란 단어가 삭제된 것도 모를텐데 처음엔 원조라고 붙였다가 부용동의 원조 업소와 재판에서 패소하여 삭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식업계 곳곳에서 우리는 '원조'란 글자를 볼 수 있지만 '완당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원조'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간판에 부칠 수 있는 곳은 바로 부용동의 이곳이라고 합니다,
중부등기소 바로 앞에 위치한 원조업체는 창업주 [이은줄]씨가 14세 때 도일하여 일본식당에서 일하면서 배웠던 제조법을 해방 후 기국하여 1947년에 현재 위치 부용동에서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연도를 계산해보니 개업한지 65년째가 되는가 봅니다,
참고로 이곳 소재지인 '부용동'은 6.25전쟁 당시 임시정부가 있던 곳으로서 전국 행정동으로서는 초미니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지방법원, 고법 그리고 검찰청이 이곳에 있었으나, 동아대학교에서 인수하여 법조지역에서 대학가로 변모를 하여 경기가 약간은 부양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빗자루는 해방 후 귀국하면서 창업주가 일본에서 가져 온 것으로서 카운터의 며느님이 대충 설명하는데다가 드라마를 보느라 귀찮아 하는 것 같아서 그만 돌아 섰습니다만, 돈을 프라스틱스랑(쇠스랑)으로 굵어 모으라는 뜻으로 선물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며느님의 말씀마따나, 일본 전통이었는지 확실치는 않습니다, |
목판에 메뉴를 적은 것도 일본에 가면 쉽게볼 수 있는 스타읿니다.
완당 ~ 5,000원, 이것만 먹었더니, 결국, 밤 10시경 귀가하여 빵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소식가가 아닌 이상 유부초밥 또는 다른 것을 추가로 먹어야 될 것입니다,
기본 밑반찬 ~ 두 가지만 제공됩니다,
완당피 ~ 두께가 0.3 ~ 0.4mm (창업주의 손자와 직접 통화로 확인)로서 먹으면 씹는 느낌도 들지 않을 정도랍니다,
이곳 [최 맹호]주방장은 1분에 60개 즉 1초에 한개씩 빚어 내는 데 그것도 4단계의 공정으로 거치더군요,
완당을 빼고는 다시마, 어묵, 당근 그리고 돼지고기 모두 얇고 작은 조각들 그리고 쑥갓이 들어 있는 게 전부입니다,
아래 음식들은 바로 옆 테이블의 손님 네 명이 주문한 음식인데, 이것외에도 완당을 추가로 두 그릇을 더 주문하길래 놀라서 물어 봤더니 발국수를 혼자서 5인분씩 먹기도 했다고 하며, 어느 다른 곳보다 이곳 음식이 맛있다면서 매니아답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분 덕분에 추가 음식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이글을 볼지는 모르지만 감사를 드립니다, |
유부초밥 ~ 일인분, 3,500원
발국수 ~ 일인분, 두 짝, 5,000원, 바로 메밀국수입니다,
필자의 경우 발국수 일인분과
완당면 한 그릇을 먹어야 정량이 될 것 같습니다,
특이한 것은 메밀을 초립 [草笠]에 올려 져 나옵니다,
Seasoning ~ 겨자, 식초, 후추 등등
체인점 모집 ~ 간판에 적혀는 있지만, 이젠 하지 않는 답니다.
1층 분위기 ~ 이모 두 명이 실내를 바라다 보며 서 있다가 손님이 요청하면 바로 가는 것 같습니다,
요식업소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2층도 있다고 하는 데 늦은 시간이라 조명을 껐다고 보여 주지 않고 다음에 들러 달라고 하던 데
이번 방문도 스마트폰의 '올댓부산맛집' [사자왕]의 어플에 올리기 위하여 어렵게 시간을 내서
간 것이었는 데 그곳까지 다시 가기가 어려워서 이번 포스팅으로 끝낼 예정입니다,
'올댓부산맛집'은 안드로이드 시스템인 SKT는 티스토어, 기타 통신사는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을
받을 수 있으며, 오늘 현재 전국에서 약 23,000명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옆 테이블 ~ 발국수는 짝당 하나의 장유가 제공되는 총 6인분을 주문했는가 봅니다,
방구조의 좌식 테이블 ~ 1층 제일 안쪽
01 |
상호 |
원조18번완당 (1947 ~ 대를 이어온 3대째 운영중) |
02 |
전화 번호 |
051-256-3391 |
03 |
위치 |
부산시 서구 부용동1가 69번지 |
04 |
휴무일 |
격주 월요일 (2/4 주 월요일) 휴무 |
05 |
영업시간 |
오전11시 ~ 저녁 8시 (Last Order 7시 30분)l |
06 |
크레디트 카드 |
가능함 |
07 |
주차장 |
식당 앞에 2대 정도, 일요일엔 주변 골목, 평일엔 단속 가능 |
08 |
비고 |
http://xn--ok1bw97a.com/default/ |
'釜山지역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산역 5번출구] 손으로 쥐고 쪽쪽 뜯어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는 ~ 맛갈비쪽갈비 (0) | 2012.10.16 |
---|---|
[부산국제영화제 맛집] 앵무새설탕 등 양질의 재료들을 사용하므로 눈으로 입으로 즐거운 비스트로 ~ 더팬 시그니쳐 (0) | 2012.09.13 |
[남포동술집] 후쿠오카에서 온 여성 닌자의 은은한 미소와 조리장의 멋진 솜씨가 즐거운 이자까야 ~ 쿠노이찌 (0) | 2012.09.10 |
[부산맛집] 유명호텔이 아닌데도 달팽이요리를 먹을 수 있는 아담한 레스토랑 ~ ICI [이쉬] (0) | 2012.09.07 |
[용호동 백운포] 몇 년후에는 먹어 보기 힘들 메로찜이 맛있었던 곳 ~ 벡운포아구찜 (0) | 2012.04.26 |
[사직시장 내] 10m/m 넓이의 면으로 만든 칼국수 한 그릇에 스트레스가 풀리다 ~ 동해막국수 (0) | 2012.04.14 |
[민락동 해수월드] 주변 바다 풍광이 아름다운 식탁이라는 이름의 파스타 전문 ~ 라메사 (0) | 2012.04.14 |
[밀리오레 건너] 130평의 넓은 공간의 푹신한 쇼파의 앉은 좌석에서 식사, 각종 주류, 양식, 한식, 일식 그리고 커피, 아이스크림도 가능+ 수제어묵 ~ 부산오뎅 (0) | 2012.04.14 |
[해운대 제니스빌딩 1층] 잠바입은 사람만 출입할 수 있을까? 아니더군요. 이제 스무디도 블렌딩한다 ~ 잠바주스 해운대점 (0) | 2012.04.14 |
낮에도 달이 떠 있는 낙동강변의 예쁜 커피숍, 배꼽빠진고기에서 식사 후 찾아 가면 좋을 듯 [달카페] (0) | 2012.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