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의 맛집기행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양식 대신에 국물이 있는 한식을 먹고 싶어 하는 [중전마마]를 배려하여 힘들 게 선택한 곳인데 근처에 도착해서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알고 보니 건물이 특이한데다 간판이 너무 작아서 찾기가 어려웠고,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랬더군요.
이곳은 원래 외국인 셰프가 주방을 맡았었는데 지금은 한국인 맡아서 하고 있다고 했으며, 어여쁜 매니져가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습니다. 네 명이 A 세트 2인분 그리고 Seasonal Set 1인분을 주문하였는데도 배가 불렀으며, 즐거운 만찬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안"이란 실크로드의 동서양 연결의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하는 중국 도시명으로서 French-Asian Cuisine이란 요식 업계에서 혼합 요리 개념으로 몇 년전부터 꾸준히 개발되어 온 조리 기법을 활용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실내 분위기는 암울한 색감, 아랍풍, 영국 상류층의 실내 분위기 등등 다양하게 보이면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겐 아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관 ~ 중세 어느 도시의 성 같은 분위기, 실제 색깔은 흑색입니다.
Seasonal Set ~ 양파 피클을 곁들인 허니 겨자 소스의 소프트 셀 크랩 ~ 소스가 맛이 좋았습니다.
크랩을 그냥 씹어 먹으니 고소하였습니다.
청경채 샐러드, 칠리 소스를 곁들인 호주산 쇠고기
Seasonal Set ~ 와사비 샤워크림과 데리야키 소스 스타일의 안심
데리야끼 소스라고 해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안심
파인애플을 구워서 나왔더군요.
A 셋트의 메뉴 일부 ~ 마늘볶음면을 블랙 타이거 새우 구이
새우도 크더군요.
블랙 타이거 새우
먹을게 있더군요.
시안 야채 볶음밥
볶음밥도 생각보다 맛이 있었습니다.
A 셋트의 메뉴에서 "한치와 시바새우 샐러드"와 "시안 치킨샐러드" 사진이 누락된 것인지 안 먹은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망고 샤베트
와인 한 병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지요.
후식으로 제공된 홍차 ~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군요.
레스토랑 문이 거대한 철문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문을 열면 아래와 같이 보입니다.
워낙 실내가 어두워서 사진 찍기가 아주 힘이 들었습니다.
룸이 대부분 색다르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연인들이 편안하게 아랍풍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군요.
내려 갈 때 다시 한 컷트
상호 : 시안 (xian)
전화 번호 : 02-512-1998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3-10번지
위치 : 학동사거리/청담사거리 중간 M net 방송국 뒷 편 골목안
지하철 : 7호선 청담역 9번 출구나와서 도보로 15분 정도
주차장 : 흑색 건물 앞 주차 관리원 상주, Valet Parking 2,000원
이상 사자왕이었습니다.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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