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지인이 해운대에서 식사할 곳을 찾던 중 혼자 올라 가서 분위기만 보고 내려 와서는 다른 곳으로 간 적이 있었으며, 지나 다니면서 쳐다만 보고 이상하게 가지지 않는 곳이었는데 오늘 거래처 갔다가 점심 먹을 일이 있어서 그때 그 지인들과 같이 방문했습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고, 주차장을 찾다가 제일 마지막에 들어 가면서 인사하는 직원들이 없어서 [사자왕]이 큰소리로 인사를 하고 들어 갔습니다. 백발의 사장이 뒤늦게 듣고 인사를 하던데 나이드신 분으로 착각을 했습니다만 이마에 주름 하나 없는 분이더군요. 얼굴을 본 적이 있는 분 같다고 했더니 파라다이스호텔 꼴라비니 창설 멤버라고 소개하는데 아주 션한 인상을 주는 분이었습니다. 테이블이 총 여섯 개에 있는데 구석진 곳에 별도의 작은 방이 오붓하게 보이더군요, 작은 레스토랑이면서도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넓어서 웬만한 비싼 레스토랑보다는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와인 셀러가 큼직한 것이 들어 있어서 쭉 구경을 하는데 가격이 210,000원 등등 아주 고가품들만 들어 있고 저렴한 것은 보이지 않아서 낮이라도 와인은 한 잔씩 즐기는 [사자왕]은 포기했습니다. 메뉴에도 하우스와인 가격이 적혀 있지 않았습니다. 항상 계산 후 계산서를 잘 보지 않는데 운전 중 주머니에서 빠져 나온 것을 확인하다가 41,900원이란 금액 밑에 부가세 금액이 적혀 있어서 이상하다고 혼자서 갸우뚱했는데 추가 금액이 나온 것이 아니고 포함되었다는 의미로 적힌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
외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바로 아래 접시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아주 작은 접시에 새모이 주듯이 주는데
이곳에서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스프 ~ 이구동성으로 괜찮다는 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별 한 개를 빼겠습니다.
약간 짜더군요. 이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런치코스 2인분, 그리고 단품 한 가지를 주문한 것입니다.
식당에서 음식을 남기는 것을 좋아 하지 않지만 이번엔 파스타가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첫 손님이 그렇게 음식을 남기고 가면 쉐프의 마음이 하루
종일 우울해질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일행 중의 한 명이 다 식은 것을
계속 집어 먹길래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중에 얹혔다는 말을 들을까봐
걱정도 되었습니다.
나중에 말하더군요. 따뜻할 때보다 식으니 더 맛있더라고.... 그래서 먹었다고 하더군요.
희한한 체질입니다. 파스타가 식으니 더 맛있다니????
맛있더군요. 그러나, 역시 짠 맛이 동반되더군요.
후식으로는 커피, 오렌지쥬스 또는 탄산음료가 제공되는데 커피는 캡슐 커피라고 해서 오렌지쥬스를
마셨습니다. 입안에 감돌던 짠 기분을 털어 내는데도 도움이 되더군요.
와인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밤 늦게 분위기 찾을 때에는 도움이 되겠지요.
Owner Chef
제일 코너의 작은 방
이 방에서 건너편 이마트가 보입니다.
와인병의 콜크를 포크/스푼 받침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좋았습니다. 둥근 부분을 이쁘게 깍인 것을
확인했는데 마무리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씻어서 재활용한다고 하더군요. 깍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물었더니 쉽게 깍인다고 하던데 재활용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01 |
상호 |
엘 쿠치나 |
02 |
전화 번호 |
731-6882 |
03 |
위치 |
해운대구 중1동 1276-2 |
04 |
휴무일 |
현재는 없음 |
05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새벽 1시까지 |
06 |
크레디트 카드 |
가능 |
07 |
주차장 |
없음, 이마트 야외주차장에 주차 후 무단횡단하면 바로 앞, 아니면 건널목을 건널려면 빙 돌아야 됨. 식당 주위에 주차해도 된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아마 불법 주차단속을 하는 것 같더군요. |
08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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