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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地域紀行

[고치시] 준신[純信]과 오바[お馬]의 비극적인 사랑의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

2월 7일 쿄토에서 심야버스를 타고 새벽 5시 40분 생애 최초로 고치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원래 여행객들에게는 환영객이 나올리 없지만 어둠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새벽을 이국땅 한국에서 찾아간 [사자왕]이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잠시 발길이 선뜻 움직이지 않더군요.

뒤늦게 지나가는 젊은이가 보여 길을 물었는데 고치시에 두 개밖에 없다는 인터넷 카페를 모른다고 하더군요. 미리 지도로 본 것을 더듬어 갔더니 생각외로 카페가 가까이 있어서 그곳에서 샤워를 하고 미리 혼자 일정을 잡았던 "하리마야바시"(はりまや橋)를 찾아 갔습니다.

심야버스 정류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준신[純信]과 오바[お馬]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일본에서 인기있었던 TV드라마 《준신 마(馬)의 슬픈사랑》의 무대로도 유명한 곳으로서 "요사코이부시에서 지쿠린사의 승려 슌신이 땜장이의 딸 오우마을 위해 비녀를 샀다고 하는 하리마야교.

그 시작은 에도시대 (1603-1867) 초기 호리강를 사이에 두고 있던 어용상인인 하리마 상인과 궤상인이 설치한 사설다리였습니다. 한세이시대(영주가 영내에서 정치를 하던 시대) 시중상가의 중심인 하리마야교는 현재 하리마야교 공원 서쪽에는 다코교가, 동쪽에는 메이지시대(1868-1912)의 주기둥을 그대로 사용한 다리를 재현하였습니다.

 
엔카(演歌) 작곡가(作曲家) [타케 마사][武政 英策]에 의해 쓰여진 "南國 土佐ぁ 後にして (남쪽나라 토사를 떠나온 뒤에)" 라는 곡에 등장하였으며, 많이 알려진 곳인 것 같습니다.

 가사(歌詞)는 일부 생략(省略)이 되었습니다만 아래와 같습니다.

남국의 토사를 떠나 도쿄에 온지 몇 년이 지났는가?
아! 생각난다. 집을 나설 때 고향친구가 불러 주었던 요사코이 민요를
토사 고치의 하리마야다리에서 스님이 비녀를 사는 것을 보았네.
달빛의 해변에서 모닥불 주변에 모여 앉아 잠시 즐거웠던 때를 생각하노라
나도 자랑스럽게 목청을 높여서 노래를 불렀어요. 토사의 요사코이 민요를




하리마야 다리 설명문


승려 준신[純信]과 대장장이 딸 오바[お馬]

 

다리를 중심으로 "19문 가게(十九文屋)"란 작은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왼쪽에 작은 카페가 아침 일찍 문을 열였길래 이곳에 앉아서 커피 한 잔하면서 준신[純信]과 오바[お馬]의 비극적인 사랑을 느껴 볼려고 하였으나, 시간 부족으로 돌아 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차가 지나가는군요.


지하광장(地下廣場)이 있는가 봅니다만 시간 부족으로 들어 가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진 왼쪽편 건물벽에 시간마다 회전하며 춤을 추는 카라쿠리(カラクリ) 시계가 보입니다.


물이 너무 맑은데다가 아침의 날씨가 차서 더욱 차게 느껴지더군요.


다리를 지나 현청(縣廳) 방향으로 가면 작은 공원(公園)이 나옵니다.


심야(深夜) Bus 고치시(高知市) 정류장(停留場)

 

이상 사자왕이었습니다.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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