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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청소하다가 만난 이쁜 할머니와의 아침 대화가 기분 좋은 날



오늘 토요일 아침에도 문을 열어 놓고 8시 50분경 골목의 담배꽁초와 휴지를 주운 뒤 물뿌리개에 물을 가득 담아서 뿌립니다. 이젠 날이 차서 찬물에 손이 시리지만 ~ 참고로 추운 것을 제일 싫어 한답니다. ~  골목이 넓어서 여러 번 왕복을 해야 합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 전에는 출근 시간이 10시였는데  사정상 9시에 출근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때 제일 곤란했던 것이 8시에 기상하던 습관이 새벽 6시에 일어 날려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다행히, [중고차뚱이]의 배려로 담배를 끊게 되었지요. 아마 그래서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는데  크게 지장을 받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고차뚱이]도 담배를 엄청 많이 피우는데 [사자왕]이 더 많이 피는 것이 걱정되었는가 봅니다. 전자담배 가게를 오픈하기 전에 [사자왕]의 건강을 생각해서 미리 구입을 해 두었다가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중 마침 지인을 통해서 준비해두었다고 알려 와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을 했습니다.

 스토리가 옆길로 새 버렸는데 오늘의 이야기 골자는 접근 헤 오는 웬 할머니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골목 청소를 거의 끝 마칠 때쯤 우아하게 이쁘게 늙은 두 명의 할머니가 나란히 같이 오다가 주차되어 있는 차량 우측엔 공간이 넓고 좌측은 다른 차량으로 인하여 좁은데도 두 명 중 제일 이쁜 할머니 한 분이 그 사잇길로 진입을 하여 골목 끝에 서 있는 [사자왕]쪽으로 걸어 오므로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그 차량이 [사자왕]의 차량인데다가 검은 색깔이어서 차량에 스치기만 해도 상처가 생기므로 아주 신경이 쓰이는데 가방을 들고 좁은 사잇길로 들어 오니 걱정스런 시선으로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자왕]에게 말을 걸어 오기 시작합니다. "아~ 특정 종교를 홍보하시는 분이겠군" 이라며 혼자서 지레 짐작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예상을 빗나가는 말씀을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지나 가는데 기분이 좋습니다."

"네? 아~ "

"다른 가게 앞까지 물을 뿌려 주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네. 이렇게 청소를 해 놓으면 함부로 버리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또한, 행인들이 기분이 좋아 집니다.

  그리고, 자기 가게 앞 청소를 하지 않는 분들이 미안한 마음을 갖게 만들어서

  언젠가는 동참하도록 하는 의도도 있답니다.

  지금 두 가게가 동참하고 있지요."

"정말 좋은 일을 하십니다. 수고하세요."

"주말 잘 보내세요."

 이 어여쁜 할머니도 그냥 지나 가지 않는 [사자왕]과 같은 성격의 소유자인 가 봅니다. 며칠 전 출근길에 거주하는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우체국을 지나 가는데 두 남녀가 마당을 청소하고 있는 장면을 우연히 쳐다 보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낙엽 들을 쓸어 담고 있었고, 키도 커보이고 이쁘게 보이는 여성분은 걸레를 들고 우체통을 닦고 있더군요. 우체국직원이어서 당연히 우체통을 닦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빨간 색깔의 우체통은 안 닦아도 더러운 표가 잘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다가, 행인들이 자세히 쳐다 보지도 않는 물건이지요.

 더 중요한 것은 방금 인터넷에서 확인하고 콜센터까지 전화하여 확인을 했는데 근무 시간이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데 당시 시간이 오전 8시 30분경이었습니다. 9시에 청소를 했다면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를 정차한 후 박수를 쳐 주었습니다. 그 여직원은 놀라 의아한 눈빛으로 길 건너편을 쳐다 보더군요. 그래서 "이른 시간에 청소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라고 응답을 해주었더니 이해를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일을 하더군요,

 오늘 청소 이야기를 한 김에 지루하지만 하나 더 언급을 할려고 합니다.

 약, 15년전에 일본 동경에서 [사자왕]은 당연히 부산에서 출발을 하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지인과 어느 민박집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약, 한 시간 차이 때문에 다른 곳 구경도 하지 못하고 민박집 근처의 인도에서 서성거리는 중 웬 여성이 오후 2시 15분전 쯤에 가게에 들어 갔다가 나오는데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더군요. 그런데 그 손엔 빗자루와 쓰레바퀴가 들려져 있었고 이내 인도를 청소하기 시작하더군요. 이미 아시겠지만 일본은 아주 깨끗합니다. 20분 이상 서서 기다리면서 어떤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 가는지 또는 지나 가는 행인들의 모습을 살피고 있었기 때문에 버려진 것이 없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 알았지만, 일본인들은 9시 출근이면 최소한 10분전에 도착해서 9시엔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행동하시는 분들이 이제는 많겠지요?

 최소한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면에 어쩌다가 나가면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멋지게 잘 차려 입은 남성들이나 쭉쭉빵빵 여성들도 길거리에 사소한 것을 버리는 것을 에사롭게 생각하는가 봅니다. 시커먼 껌찌거기가 더덕더덕 붙어 있는 길거리가 얼마나 더러운지 스스로 비하해가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최소한의 생활 매너를 지키시겠지요?

 아래 사진은 해당 우체국의 전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