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에 가입한 후 눈팅만 하다가 타 맛집 카페와 달리 클린하게 운영하는 것을 보곤 오프라인에서도 활동을 하기로 결정한 회원 때문에 요즘 즐겁다, 벌써 여러 차례 초대를 해주어서 같이 참여한 분들도 매우 행복한 시간을 니누게 된다고 좋아들 한다, 특히 초대하는 장소는 우리 모두가 가보지 못한 곳인데다가 나름대로 내공이 가득차있는 곳이어서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이번에 초대받은 곳은 사직동의 한정식당 "수선재"이다, 여러 차례 아주 좋은 곳으로 소개는 받고도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았다, 겨우 서로 한가한 날을 잡아 그곳으로 향하였다, 김해에서 규모도 컸었고, 상당히 인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부산으로 이전했다는 곳이다, 그런데 골목입구에 도착했을 때에는 "에게게"란 탄성과 함께 실망감이 앞선다, 주변의 풍경이 어지러웠고 복잡한데다가 차도 들어 갈 수 없는 좁은 골목 막다른 곳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실내를 들어 서면서 분위기를 보니 한학자풍의 사장이 서빙을 하고, 얼굴은 보이지 않는 부인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가 보다, 일찍 도착했으니 우리 밖에 없다, 그런데 잠시 후부터 한두 명씩 방을 채우는데 예약하지 않으면 식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 게 만든다, 세 개의 방 구석구석 들러 보면서 오늘의 만찬이 은근히 기대가 되기 시작하였다, 부맛기에는 지난 2월달에 한 회원이 소개한 바 있었다,
뒤늦게 들은 설명에 따르면 대학시절 CC로 만났던 부인의 요리 솜씨가 상당하여 일본 유학 후 호텔에 근무하다가 창업을 결심하였다고 한다, 사찰음식 대가이신 적문스님의 문하생이었던 장모께서 전라도에서 요식업소를 운영하셨다고 하니 그 따님의 솜씨는 짐작하고도 남으리라,
아래 메뉴는 수정식으로 일인분에 28,000 원, 일반 음식점의 경우 약 40,000 원에 해당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는 정성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저렴하게 약선요리를 즐길 수 있다, 상견례 또는 외국인 접대시 금액대비 두 배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주변 관광지 또는 명소 :
10분 거리 : 사직야구장
20분 거리 : 성지곡수원지, 어린이대공원
`돌아가자 본디 먹고 마시던 것으로`
기본 셋팅 ~ 식전죽으로 연자죽이 먼저 대령한다,
되도록 열을 가한 후 먹어야 되는 연자로 만든 죽으로서
1. 마음을 맑게 하는 작용,
2. 피를 맑게 하는 작용,
3,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
4. 심장 기능 회복 촉진 기능
5. 우울증과 치매 예방 기능
6. 나쁜 피 제거 및 콜레스톨 감소 기능 등
이유식, 수험생, 아침 식사대용으로 좋단다, 1Kg에 현금/카드 15/20K 원에 별도 판매
샐러드 ~ 상큼한 느낌,
근채삼 ~ 생감자 위에 연근, 새싹 그리고 오디,
막걸리 ~ 우리의 좋은 술을 마셔주자,
그래야 와인, 사케 또는 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스파탐이 들어 있지 않아사 명품막걸리로서 인정해도 무난하겠다,
칠절판 ~ 기대 이상의 맛을 내는 것 같다,
일인당 두 장씩 싸서 먹을 수 있다,
함지쌈 ~ 스님들을 위하여 마련하는데 라이스페퍼로 감쌌으며,
발사믹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맛나다,
담근주 ~ 좋은 음식에 좋은 술이 따라야 하는 법,
대개 식당에 담근주가 있어도 잘 내어 놓지 않기 때문에 별 기대도 하지 않고
좋은 술을 찾았더니 바쁘신 와중에 직접 홍매주 한 잔씩 따라 주신다, 5,000 원,
알고 보니 네 가지 종류가 마련되어 있었다,
1. 좋은 술 ~ 3,000/20,000 원,
2, 더 좋은 술 ~ 5,000/35,000 원
3. 아주 좋은 술 ~ 7,000/50,000 원
4. 진짜 좋은 술 ~ 10,000/70,000 원 한 잔/한 병
눈볼대 ~ 몸에 비해 눈이 상당히 커서 눈볼대라고 불리운다,
바삭 익혀져서 손으로 뜯어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여
오늘의 초대자가 직접 손을 대어 맛있게 찍어 준다,
빨간고기 계열의 생선은 어릴적부터 필자가 눈알을 빼 먹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 이유는 눈이 좋아진다는 속어에 어린 마음에도 동했는가 보다, 너무 바삭
구워서 육질은 괜찮았지만 눈알은 촉촉한 맛이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들깨탕 ~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들깨의 경우,
미리 갈아 놓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으면 맛과 효늘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매일 필요한 양만큼 갈아서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음식 서빙하는 사장님이 직접 설명하는 것을 듣고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최소한 제값을 받으면 좋으련만,
겨자잣즙냉채 ~ 새우, 배, 닭가슴살, 오징어,
그렇게 많은 양이어서 다양하게 먹고 있어도 포만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
규아상 ~ 궁중에서 쇠고기, 표고버섯 그리고 오이로 만든 소를 넣고
해삼의 생김새처럼 주름을 많이 잡아 빚어서 찐 만두,
조선시대엔 지금처럼 오이가 흔하지 않고 귀했다고 한다,
우렁이초무침 ~ 쉽게 구하기가 어려운 논고동,
연잎찰밥 ~ 연잎을 펼치기 직전 먼저 향을 맡은 후
조심스럽게 펼쳐서 밥만 먹어 보자,
강한 반찬을 집어 먹게되면 향긋함을 상실한다,
개별 주문시 8,000 원,
두부소박이 ~ 표고버섯과 두부로 된 소박이를 한 입 먹으면서 음미를 한 후
과일효소에 버무려 특이하게 맛을 내는 참나물을 넣고 같이 먹으면
식감이 확 살아 나면서 느낌이 아주 좋아진다,
진작 이런 맛을 느끼지 못했을까라는 생각하게 되는 분도 있을 것이다,
도토리묵잡채 ~ 도토리 말린 것과 은이버섯을 사용했다,
은이버섯의 식감이 아주 좋다,
도토리묵을 말렸다가 사용할 때는 계절에 따라 물온도 등등
고려해야 하는 등 아주 까다운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은이버섯 : 흰목이버섯, 설이버섯으로도 불리운다,
황태구이 ~ 원래 이 코스에는 더덕구이가 제공되는데
사정상 장어구이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해초소면과 버섯묵 ~ 표고버섯으로 만든 묵과
바다에서 나는 소면으로 불리우는 꼬시래기
불고기전골 ~ 야채육수에 구운 소고기를 넣어 끓인 것으로
수선재 스타일의 불고기라고 한다,
야채탕수 ~ 파인애플, 호박, 브로콜리 등등,
식사 ~ 생김을 포함하여 다양한 밑반찬 나온다,
김치는 갓김치로 대체,
호박잎과 여주가 아주 마음에 든다,
공기밥 ~ 다시마를 잘게 썰어 넣어 밥을 지었다,
밥맛은 괜찮았고 찰지기도 하였지만 약간 질게 느껴졌다,
후식 ~ 자제분이 군입대를 가는데 띠라 갔다가
구입을 했다고 하는 것 같았는데 국산 거봉을 먹어 보는
행운을 오랜만에 누렸다,
메뉴판 ~ GIF File로 처리했다,
담근주 ~ 청와대 마크가 들어 있는 상자가 보여 물었더니
어느 군인이 훈장을 받을 때 청와대로부터 받은 하사품이다,
당시 들어 있던 술은 이미 사라지고 다른 술로 채워 두었다고 한다,
하사품으로 시계만 주는 줄 알았는데 저렴한 민속주도 주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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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 수선재약선한정식
전번 : 051-504-7733
주소 : 동래구 사직북로13번길 44-4, 사직동 79-10
휴무 : 매 2/4주 화요일
주차 : 식당 앞 주차장, 테이블 당 1시간 2,000 원 지원, 주변 공영주차장 무료,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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