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방문 후 가지 못하고 있었던 수정동의 일식집 "화수목"이 연산동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위치가 애매하여 그동안 빛을 보기 어려웠을텐데도 꿋꿋하게 불모지를 지키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느낌을 가졌던 곳이었다, 이전 준비 기간 중 몇 개월을 공사와 메뉴 개발에 투자했다며 초대를 하여 다녀 오게 되었다, 해운대에서 수정동으로 이제 연산동으로 이전했으니 새로운 면모를 기대하게 된다, 이번에 추가가 된 것은 제주도 말고기라고 한다, 아주 오래 전 남포동에서 맛을 본 후 잊혀졌던 것 같은데 어떤 맛일까 궁금해진다, 주변 가 볼만한 곳 : 금정산성, 금강식물원, 동래읍성, |
광어 ~ 무려 11Kg자리 광어를 회친 것을 곱게도 말려 놓았다,
워낙 커서 작업 후 세우기도 어려웠을 것 같은데 엄청나다,
가끔씩 입하되면 단골 고객들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살아 있는 놈을 잡을테니 참치해체쇼보다도 더 기가 막힌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우니 ~ 제대로 갖춰서 올라 온 것도 흐뭇한데 색감마저도 좋다,
이러니 고수와 하수의 차이가 나는게 아닐까?
매생이국 ~ 초록색이 편안함을 선사하는데다 언제 마셔도
기분좋게 식사하게끔 만들어 준다,
미더덕 ~ 아구찜 속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먹지 않고 골라 냈었다,
생김새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행이 권하여 맛을 본 후부터 즐겨 먹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生으로 올라 오다니?
모든 이들의 탄성과 함께 눈동자가 놀라움에 절로 커진다,
맛 ~ 톡 터지면서 혀끝을 농락하는 그 맛!
이제는 속만 먹지 않고 껍데기까지 즐겨 먹고 있다,
대합 ~ 아니? 정말! 조개도 날로 먹는가?
15년 경력의 오너쉐프 송두호사장을 믿고 먹어 보자,
입안에 감칠 맛이 향긋하게 퍼진다,
청어 ~ 등푸른 생선이라 피해야 하지만 그냥 눈으로만 즐길 수는 없지,
얌, 그렇고 말고,
무순과 함께 먹어도 보고 김치와 함께 먹어 보자,
부드럽게 안기는데다가 꽃등심을 살짝 치아로 누를 때의 그 느낌마저!
입안에서 즐거움이 파도치는 느낌을 어떻게 묘사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게복치 ~ 평소에 먹지 않던 것이라 한치인줄 알았다,
피조개와 문어 ~ 역시 오너쉐프의 손길이 예전 수정동보다
더 화사해졌고 시각적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한다,
말고기 ~ 제주도에 직접 가서 공수를 해왔다고 한다,
아직은 그 오묘한 맛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서 설명은 생략해야겠다,
누군가 독자 중에서 느낌을 댓글로 달아 주면 좋겠다,
피조개 ~ 명칭이 기분 나빠서 먹지 않고 버텼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먹게 된 것이 푹 빠지게 된다,
그렇지만, 신선도가 생명이라 제대로 훈련되지 않는 곳에서는
아직도 손을 대지 않는다,
고추냉이 ~ 동경 어딘선가 본 이후 정말 오랜만의 만남이다,
고추냉이를 직접 갈아 보자,
그 연하고 부드러운 색깔을 생선회를 먹을 때마다 생각나게 한다,
오늘은 이것만으로도 즐거운 한 끼가 된다,
쏨뱅이 ~ 자연산, 첫 등장에 꼬리치는 모습이 마음이 아프다,
아래 동영상은 마음 약한 분은 클릭하지 마시라,
하얀 속살이 너무 고혹적이다,
어릴 때 빨간고기를 무척 즐겼었는데 구이를 해 놓으니 유사하게 느껴진다,
끝까지 살을 이쁘게 발라 먹은 후 마지막엔 눈알을 빼서 쪽쪽 빨아 먹곤
하이얀 동공을 밥상 위에 놓았던 그 느낌을 아직도 기억한다,
눈알을 먹으면 시력이 좋아 진다는 말씀에 먹기 시작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집안 내력인지 형제들도 모두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
참치회 ~ 최고급만이 등장하는 것도 즐거움을 만끽하게 되는데
그 두툼함에 있어서 정말 행복감마저 동반한다,
크기와 두품한 오도로 한 점은 최근 몇 년 사이 만나지 못했던 사이즈이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 있다,
배꼽살 ~ 실제로 참치는 배꼽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웬 배꼽살?
배살 중 횡경막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하는군요,
고래고기 ~ 수육과 훈제된 두 종류가 등장한다,
청어물회 ~ 급이 다르게 느껴진다,
평소 물회는 거절하기 어려운 지인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끌려 가게 되는 메뉴인데 다시 한 번 찾고 싶다,
광어초밥 ~ 이미 만선인데도 또 집어 들게한다,
매운탕 ~ 배가 불러 손에 힘이 빠졌는가 보다,
복사본이 엉망이네. 원판은 눈요기로도 끝내 준다,
주차장 ~ 맞은 편에 보이는 곳에 주차하면 된다,
가까워서 좋다, 한 시간 제공
점심 물회 ~ 주변에 계신 분들은 물회 드시러 가면 되겠다,
실내 분위기 ~ 수정동에서는 세무서 근처에 위치하면서도 룸이 없었는데
여기는 소규모 단체 회식도 할 수 있는 룸이 있다,
아마 주변에 새무서가 없어서 추가했는가 보다, ㅋㅋㅋ
오너쉐프 ~ 아주 오랜만에 봐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수정동 때보다
밝고 더 젊어 보인다, 시원스럽게 생긴 이마에 재물이 붙어 있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연산동에서는 제대로 빛을 볼 것 같다,
상호 : 화수목 연산동
전번 : 051-466-9289
주소 : 부산 연제구 연산동 677-6번지,
영업 : 12:00 ~ 23:00
휴무 : 매주 일요일
주차 : 건물 앞 무료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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