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혹카이도, 교토나 동경, 시코쿠 등 일본 여러 지역과 부산에서 내노라 하는 곳들을 들러 본 경험이 있는데 유일하게 레이다망에서 벗어 난 곳이 오늘 소개하는 만수스시이다, 만약, 위치가 다 른 곳이었다면 진작 관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런데 범천동이라고 하면 아직도 재개발의 손길이 미 치지 않는 곳이 아닌가?
여러분들의 글을 읽을 때에는 약간의 관심을 가졌지만, 지나고 나면 잊혀져서 스시가 생각날 때에 는 그 상호를 연상하게 되지도 않았던 곳이다, 어느 날 식사 초대를 받게 되었는데 문득 그분이었기 에 "만수스시"가 생각이 나 이왕이면 이곳으로 부탁을 드렸다, 그분 또한 맛의 달인에 속하시는 분 이라 제 부탁을 서슴없이 받아 주신 것으로 믿고 있다,
약속시간은 오후 1시, 늦으막한 예약은 주변의 직장인들로 항상 만석을 자랑하는 곳이라 편한 시간 을 선택하신 것 같았다, 5분 전 도착하니 중년의 직장인들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문을 나서고 있 었다, 항상 칸트처럼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그분의 습관을 알고 있었길래 맞춰서 들어 갔더 니 두 명만이 앉을 수 있다는 스탠드 안쪽에 자리를 잡은 모습이 보인다,
쉐프의 얼굴을 바로 앞에 앉아서 바라 본 첫 인상은 아주 좋았다, 통도사는 아니지만 오늘의 점심은 지금까지 다녀 본 부산시내 스시집에서 가졌던 어떤 느낌보다 좋겠다, 하나 하나 천천히 나오는 음 식은 느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였다, 5년간 같이 근무하고 있다는 직원의 잠시도 손을 놓지 않는 모습이나, 쉐프의 움직임과 서빙하는 부인의 모습은 이곳이 작은 일본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 였다,
만약, 필자의 평가를 별 다섯개가 만점이라고 본다면 ★★★★를 주고 싶다, 주변 관광지 : 서면 10분 거리, 광안리해수욕장 20분거리 |
메뉴판 ~ 제일 먼저 놀라움을 금치 못한 메뉴판이다,
과감한 서체에서 지금까지 가졌던 만수스시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박만수 오너쉐프 ~ 파라다이스호텔 제1호 조리장, 동경에서 경력 등등
지인의 소개가 아니더라도 그의 움직이는 동작 하나에서 내공이 느껴진다,
얼굴이 밝고 깨끗하여 스탠드에 앉아 있으면서 편안한 느낌이 든다,
복사시미 ~ 도쿄에서 일행이 연락하자 벤츠600을 타고 온 분이 안내한
어느 지하음식점에서 먹었을 때에도 감동을 받지 못했었다,
사실 복국이나 즐겼을 뿐, 제대로 된 복사시미를 먹을 기회가 없었길래 안타까움 뿐이었다,
복사시미 ~ 시모노세키 가라토시장에서 엄청난 가격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곤
평생 자주 와도 한 번 먹기가 어려운 것은 둘째치고 필자의 오감이 제대로 받아 줄지가 의문이었다,
접시의 문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본식을 보다가 여기는 색다른 스타일로 둔탁하게 보여 궁금증이
살아난다, 멋을 내지 않고 두툼하게 썰어져 올라 온 것이다,
그동안 먹어 봤던 복사시미의 느낌을 아무리 되살려 볼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느낌 ~ 우선, 식감이 대단하다, 씹을수록 느낌이 더 진해진다,
모양을 내느라고 얇게 썰지 않아서 접시의 문양이 보이지 않아도 좋다,
드디어, 복사시미의 풍미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
내자의 생일을 맞이하여 내려 오는 아들놈에게 한 턱 쏘고 싶어진다,
고가의 식대는 항상 아들놈이 부담했었는데 이번에 아비의 체면을 세워볼까?
가격이 아니라 오너쉐프의 정중한 차림에 아비가 느낀 감동을 RELAy시켜 주고 싶다,
두 번째 접시 ~ 시선을 집중시키는 ColorFul하면서도 알차게 느껴진다,
찐전복, 개불, 오도로, 광어, 누룩에 절인 단무지, 오이를 찍어 먹는 보리된장,
그중에서 특히 "개불"이 식당에서 먹은 것 중에 최고였다,
그 생김으로 인하여 기피했었는데 '담원재" 죽집에 갔을 때 여사장 지인들이
남해에서 가져와 파티를 할 때 한 접시를 맛보라고 주었는데 그때 진정한
개불의 처음 맛을 느꼈는데 바로 그 맛이었다, 황홀하였다,
찐전복 ~ 일본어로는 무시 아와비.
식감도 아주 좋다,
복국 ~ 시원하다, 입안을 깔끔하게 한다,,
게르치 ~ 한참 제철이라고 한다, 우선,
게르치 ~ 역시 제철 생선답다,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제철이기도 하겠지만 스미소라는
초된장이 기가 막히게 풍미를 돋우어 준다,
마 튀김 ~ 튀김옷 안에 "마"를 넣어 튀겼는데 그 맛 또한 오묘하다,
어린 열무가 동행을 했다, 이래서 음식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보다,
지라시스시 ~ 지라시스시의 최고봉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 과언일까?
연어알, 오도로, 성게 [우니], 코끼리조개 [미루가이], 복어곤 튀김 등등
두산백과 : 그릇에 잘게 썬 생선, 달걀부침, 오이, 양념한 채소를 초밥과 섞고 위에 계란지단,
지라시스시 ~ 젓가락으로 곱게 비벼서 그냥 먹을려다가 독자들을 위해서 한 컷트,
"복어곤튀김"을 입안에 넣고 나니 그 맛 또한 오묘하다,
위 사진의 오도로 뒷편에 살짝 보이는 것인데 왜 촬영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막급이다,
돌구이 ~ 이시아끼, 전복, 한우, 새우,
지글지글 끓으며 풍기는 향은 배가 불러도 무조건 WelcomE이다,
복어 ~ 간장에 절여셔 하룻밤을 말린 것으로서
처음 먹어 보는데 느낌이 괜찮다,
후식 ~ 얼린 홍시를 해동시켜서 나오는데 그 맛 또한 일품이다,
오마카세 ~ 쉐프에게 차림을 맡긴 요리,
그날의 좋은 재료들을 활용하여 내어 주는 것으로서 어떤 메뉴를 먹을지
고민이 된다면 과감하게 쉐프에게 맡기는 게 최상책이다,
점심을 먹게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항상 예약을 해도 어려운 곳이라
늦은 점심 시간 한가할 때 저녁 메뉴를 먹은 것을 포함하여
일인당 80,000 원짜리라고 하는데 단골에 대한 배려가 포함되었으리라 생각된다,
금융센터 주변 ~ 큰 건물이 부산의 63빌딩,
이곳 동천은 별명이 흑룡강이었다,
지금은 깨끗해졌지만 필자의 연령대에게는 아직도 그 냄새가 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주변 건물 ~ 코너 건물은 아직도 이곳에 남아 있다니 이해불가이다,
대부분 이 사진을 글에더 넣지 않아서 뺄까 고민하다가 마음에 들어서 찾아 가는 분들이
정확하게 알고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여 포함시켰다,
만수스시는 바로 옆 건물로서 지은지가 오래 되지 않았나 보다,
우측의 사진 ~ 명칭은 모르겠지만, 일본의 오래된 스시집에는
설치가 되어 있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뜻하는 것으로
느낌에 이것을 보고 들어 가면 실패를 하지 않는 것 같았다,
화장실 ~ 일식집은 두 가지를 봐야 한다,
1. 수족관, 2. 화장실
손 씻은 후 호텔식으로 수건이 놓여져 있다,
"화장실 문을 꼭 닫아 달라"는 안내문도 정중하게 붙여져 있다,
표창장 ~ 시모노세키 음식조합에서 발행한 것이다,
부산일보 맛집 담당 박종호기자의 블로그에서 발췌한 내용 중
2004년 "조선통신사 푸드페스티벌"이란 주제로 통신사들이 일본에서 대접받은 음식들을 재현하여
눈길을 끌었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때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상호 : 만수스시 범천동
전번 : 051-633-5240
주소 : 부산 부산진구 범일로142번길 65, 범천1동 841-291번지
영업 : 12:00 ~ 14:30, 17:00 ~ 22:00
휴무 : 매주 일요일과 명절연휴기간
주차 : 한 시간 무료 주차 가능, 200m 떨어진 주차장 이용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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