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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지역기행

서면술집, 일본인주방장이 만드는 테바교자 맛이 뛰어나 ~ 마쯔리야

 

 

 

 

부부가 운영하는 서면의 마쯔리야 이자까야는 한국인 부인과 일본인 남편이 주방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인이 일본에서 사업할 때 만나 결혼을 하였고, 모든 재산을 털어 귀국하여 행복하게 살기로 했단다, 그래서 이쁜 딸 유메를 낳고 오손도손 살면서 작은 이자까야에 밥줄을 매달고 있는데 너무 어렵다고 한다, 세월호 사태로 오랫동안 멍들게한 충격 그리고 이후 생긴 메르스 여파까지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음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이 가족에겐 치명타였다,

 

 

너무 힘들어 하면서 TV방송이라도 한 번 나가면 기사회생할 수 있겠다는 푸념을 늘어 놓는다, 이자까야가 방송을 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데다가 맛을 대표할 음식이 어떤게 있느냐고 반문했었다, 그랬더니 "데바교자"를 언급한다, 서울쪽에서는 이 메뉴가 방송을 탔다고 한다, 데바교자란 우리 말로 하면 "닭날개만두"이다, 닭날개의 속을 비우고 그 안에다가 소를 채워 넣는데 이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일본인 주방장이 하루 종일 만들어도 겨우 40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처음 "마쯔리야"를 찾았을 때 이 메뉴를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갑자기 마구 먹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곳을 좋아 할만한 주변 인물을 물색하자 갑자기 떠오르는 회원이 있어서 연락을 했다, 자기도 그 메뉴를 엄청 좋아 한다면 즉시, 동참하겠다고 한다, 좋아 하는 데바교자도 맛있게 먹어 주고, 매상도 올려 주고, 어려운 사정에 처해 있는 부부를 돕는 포스팅을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오늘은 데바교자를 중점적으로 다루므로 독자들은 관심깊게 봐주기 바란다,

 

 

 

주변 관광지 또는 명소 :

05분 거리 : 롯데호텔과 백화점/걸어서, 서면시장의 소문난돼지국밥. 서면로타리,

10분 거리 : 일번가의 한우 전문 우심보,

15분 거리 : 초량 이바구거리,

20분 거리 : 부산역,

 

 

 

 

 

 

 

 

 

 

 

 

 

 

쓰키야키 ~ 대자 55,000 원, 중자, 38,000원, 28,000 원

사진 촬영을 위해 필자가 좋아 하는 표고버섯을 잘 생긴 놈으로 얹어 달라고 부탁했다,

우리 가족은 돌아 가신 모친의 레시피대로 해주는 불고기를 제일 선호하는데 이곳에서

처음 먹어 보곤 홀딱 반하게 되었다,

 

 

 

 

 

 

 

양로원 봉사활동 ~ 이곳 일본인 주방장은 부곡동 소재 "초원의 집" 양로원에서

할머니들을 위해 쓰키야키를 만들어 주는 것을 아주 좋아 했다,

그런데, 부인인 여사장이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몇 년동안 몇 차례만 대접했다,

필자는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줄 았았는데 이번에 충격적인 사정을 알게 되어

미쳐 알지 못하고 챙겨 주지 못하였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여사장이 차를 몰고 가다가 뒤에서 추돌하는 차량 땜에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중에 택시를 타고 가던 길에 또 뒤에서 추돌하여 다쳤다,

어린 딸 위해 잠시 나가는 교통사고가 잇따르니 그렇지 않아도 설상가상이었다,

 

그렇지만 밝은 미소로 봉사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양로원에 갈려면 각종 재료들을

구입하는 비용은 둘째치더라도 장비 등을 싣고 가는 게 큰 어려움이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양로원 입구의 길이 좁은데다가 급경사여서 부인이 운전하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걸 모르고 남편은 하고 싶어 하는 봉사활동을

단순한 재정때문에 그런 줄 알았었다, 뒤늦게 회원들이 차량을 동원하였지만 너무

늦었음을 알고 안타깝게 생각하였다,

 

여러 업소에서 양로원에 다양한 메뉴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본인 주방장과 딸

유메의 재롱을 아주 좋아 하는 할머니들에게 더 이상 보여 줄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계란 ~ 쓰키야키의 소고기를 풀어 논 계란에 적셔서 먹는다,

 

 

 

 

 

 

 

사케 ~ 오제키 준마이, 49,000 원, 

좋은 음식엔 좋은 술이 따라야 우정도 돈독해진다,

준마이는 純米, 쌀로 만든 술을 의미한다, 

 

 

 

 

 

 

 

 

 

 

 

 

 

 

꽁치 ~ 고깃집에 가면 맛있게 구워주는 일행이 꽁치를

이쁘게 뼈를 발라 먹게 좋게 만들어 놓았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내장을 먹어도 되는 생선이라고 한다,

참말일까?

물론, 필자는 맛을 보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전까지 몇 십년 동안 먹은 숫자는 엄청날 것이다,

 

 

 

 

 

 

 

 

 

 

 

 

 

데바교자 ~ 닭날개만두, 22,000 원/6개,

뼈만 발라 낸 후 돼지고기, 생강, 부추,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양파를

이용하여 만두소를 만들었다,

그리고 당연히 닭고기는 이미 들어 있다,

 

 

 

 

 

 

 

 

데바교자 꼽빼기 ~ 44,000 원/12개,

원래 이곳에는 꼽빼기란 메뉴는 없다, 워낙 좋아 하는 일행을 위해서

모두 같이 나눠  먹기 위하여 추가로 주문 후 같은 접시에 담았다,

개당 3,500 원이란 가격은 비싸게 느껴질 수가 있는데 주방장이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이 40개라고 하니 필자와 같은 데바교자 매니어들이

몰리는 날이면 일찍 떨어진다고 한다, 

 

 

 

 

 

 

 

모듬 꼬치 5종 ~ 15,000 원,

닭고기 두 가지, 베이컨새송이말이,

 

 

 

 

 

 

 

 

 

오징어구이 ~ 15,000 원,

일본식은 내장을 넣지 않고 굽는다고 한다,

 

 

 

 

 

 

 

 

 

 

 

 

 

 

 

 

 

북해도식 오뎅탕 ~ 29,000 원,

사리 3,000 원 짜리 우동 사리는 서비스

스타일에 따라서 미도, 삼진어묵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 지금 상황이 아주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려운데다 몸까지 아파서 힘들다고 합니다.

올해 12월을 넘기기가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진작 나서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탰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도와 줄 수 있는 방법은 번개모임을 통해서 웅원의 힘을 보태 줄 예정입니다.

번개공지가 올라 가면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