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계모임에서 다대포로 갔었을 때 그때는 그렇게 흘러 가는 모래를 바라 보며
흘러도 그곳에 머무르라 생각하면서 신기해 했었는데...
청년이 되어서도 그 부드러운 모래가 흐르는 것을 바라 보며 항상 그곳에 머물리라 생각했었는데...
어제, 바라본 다대포의 모래도 그렇게 변함없이 흐르고 있었는데...
문득, 유년 시절에 발밑에서 흐르던 그 모래가 아닐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인의 발자욱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는 장면을 바라 보며,
사각 사각 소리를 내며 포근한 느낌을 주던 그 모래는 그때 그 행인의 발밑에 있었을까?
아니면 흘러서 바다 물결 위에 보아는 모래톹이 되었을까?
* 예전에, 전세계 해변의 모래를 작은 병에 담아 볼까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이쁘고 작은 병을 찾다가
못 찾아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그만 잊어 버리곤, 어느 날 다시 생각을 하다가 백발을 휘날리면서 그때
초록색 올리브를 씹어 가며 캄파리 소다를 다시 나폴리에서 마시며, 모래를 가져 오겠다고 했었는데...
꿈이여!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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