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수변공원의 밤 풍경입니다. 그러나,,,,
며칠 전 월요일 아침에 해운대로 가는 길에 수변공원을 경유하여 갔습니다. 그곳에서 광안대교를 바라다 보는 느낌도 아주 좋기 때문에 미국서 오신 처형부부를 안내하였습니다. 조용한 시간이라 사진찍기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방파제 위로 올라 섰는데 아주 시끄러운 모터 돌아 가는 소리에 눈쌀이 찌프러졌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바닥을 물로 세척하는 소리이더군요.
저녁에 항상 수변공원에 가보면 바닥뿐만 아나라 주변 등이 지저분하게 보여서 외지의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지 못하겠다고 염려를 하면서 구청에서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수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간 곳을 청소하는 것을 확인한데다가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한 분이 하소연을 하는 것을 듣고는 기가 차더군요. 역시, 이용자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운동장의 스탠드처럼 생긴 것으로서 넘치는 파도를 막아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틈새를 바라 보시겠습니까?
깡통이 들어 있습니다.
신문지, 종이컵 등도 들어 있습니다.
맥주 패트병도 들어 있군요.
비닐 봉투에 쓰레기를 담아서 아예 이곳에다 던져 놓고 간 분도 있군요.
그래서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일일이 그 쓰레기들을 끄집어 내는데 힘이 든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번 사위가 왔을 때 이곳에다 자리를 깔고 회를 먹었는데, 고성방가하는 분들, 특히, 여성들의 요란한 웃음소리, 노래를 부르는 장면, 제대로 먹다 남은 쓰레기 등을 깨끗이 치우지 않는 문제 등등 비위생적인 요소에 더하여 분위기 마저 그렇게 좋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만 우리가 우리의 것을 가꾸지 않으면 아름다운 부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심히 염려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엄청난 생선회를 소비하므로서 비린내가 많이 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깨끗하지 못한 주변 환경은 외지 손님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부산에 와서 돈을 쓰고 가지 않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겠습니까?
아주 멋진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했으면 합니다.
사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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